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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작성자  작성일 2005.05.17 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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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경남]'창원의 말아톤'곽군 청각되찾는다
[경남도민일보] '창원의 말아톤' 곽지훈군 청각 되찾는다 수술 성공적으로 끝나...재활치료 시작 위성욱 기자 wewekr@idomin.com 속보=청각장애를 딛고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3년 동안 단 한 번도 조퇴와 결석을 않고 감격의 졸업을 해 ‘창원의 또다른 말아톤’으로 알려졌던 곽지훈(19)군의 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청각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. 귀 전문병원인 서울 강남구 소리이비인후과에 따르면 지난 16일 곽지훈 군에 대한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인 ‘인공와우수술’이 성공적으로 끝났다. 이 병원 박홍준 원장은 “지훈군의 경우 달팽이관이 망가져 있기 때문에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을 하게 된 것”이라며 “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경과도 좋아 조만간 소리를 다시 듣게 될 가능성이 높다”고 했다. 또 “한달 뒤에 귀 뒤쪽에 바깥에 있는 소리를 모아 전기신호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하는 500원짜리 동전 만한 ‘어음처리기’를 부착한 후 소리반응 등 재활 연습을 하게 될 것”이라고 덧붙였다. 하지만 곽 군이 말하고 듣기를 정상적으로 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.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, 발성 연습 등 재활치료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. 이처럼 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가족들은 곽군이 잃어버린 청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에 부풀어 있다. 곽 군의 어머니 백재심(46)씨는 “17일날 담당의사가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달팽이관 안에 칩을 장착한 것이 제대로 자리를 잡는 등 수술 경과가 좋아 내일 퇴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”며 “그동안 수술비용 등 부담이 너무 커 사실상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지훈이에게 도움을 준 분들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”고 했다. 백씨는 “지훈이도 수술전에는 내심 초조해 했는데 수술을 마치고 나니까 기분이 무척 좋은 상태”라며 “다시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”고 전했다. 또 “지훈이가 발성연습 등을 꾸준히 해왔으니까 재활치료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”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. 한편 열병을 앓아 청각을 잃었지만 비장애인보다 오히려 더욱 열심히 살고 있는 곽군의 사연은 그가 지난 2월 16일 창원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하던 날 언론을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으며 이 소식을 지난2003년부터 청각 장애인 소리 찾기 공익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KT가 전해들으면서 수술 지원을 하게 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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